민속 줄다리기 안내
- 고색동 민속줄다리기 유래는 정확지 않으나 신라시대 이전 상고시대부터 풍년농사 기원과 군사훈련 병법으로 행하여 진 것으로 추정되며 매년 정월 대보름날 줄다리기를 하여왔다.
1900년대 전성기에는 수원화성일대의 30여개 두레패가 참여해 왔으며 일제 식민지시대에는 민족문화 말살정책으로 줄다리기를 하지 못하게 하였으나 동네 액운이 생기거나 하면 감시의 눈을 피해밤에 몰래 줄다리기를 행하여 왔으며 이전통은 1987년까지 이어져 왔다.
그후 '줄'이 불에타서 소실되고 경제발전과 도시화현상등에 밀려 계속 행하여 오지 못하다가 고색동청년회가 전통문화 승계를 위해 1995년 줄을 새로 만들고 복원하여 매년 정월 보름날 행하여 오고 있다.
민속줄다리기 행사진행순서
지신밟기
농가와 영기를 앞세운 두레패들이 마을 구석구석 들러 마당을 비롯해 부엌과 뒤꼍 등을 일일이 밟아 한해동안 닥칠 만가지 액운을 잠재운다. 이때 지신밟기를 하는 집주인은 술과 음식을 대접한다.
당제사
행사 당일인 정월 대보름날 아침해가 뜰무렵 마을 당 신에게 제사를 지내며 행사기간중 무사안위를 당 신에게 빈다. 집시자는 일정기간 금욕, 금주, 금식을 하며 몸과 마음을 가지런히 한 후 제사에 임한다. 현재 당집의 위치는 고색초등학교 맞은편에 있다.
줄고사
줄다리기를 알리는 두레패의 길놀이에 이어 용줄에 술을 붓고 예를 다한다. 줄제사를 마친뒤 줄은 행사장으로 옮겨진다.
두레패맞이 및 민속공연
각 지역의 두레패가 도착하면 고색동 두레패가 마중. 전고를 울려 이들을 맞이하여 함께 어우러져 신명나는 풍물 한마당을 연출한다.
민속공연 및 참가팀
두레패 공연이 계속 이루어지며 매년참가팀은 마을의 고색초등학교 풍물패, 고색중학교 풍물패, 평동새마을금고 풍물팀, 기안말 두레팀, 경기국악협회 골굿때 풍물단, 문화공간 삶터, 영신여고 풍물패, 국립국악원 단원 등이 참가하며 예전의 고색동 민속줄다리기 전성기에는 30여개팀이 참석 하였었다 .
줄다리기
본행사의 절정기로서 줄다리기는 3판2승제로 진행되며 숫줄에는 신랑이 암줄에는 신부가 올라타 줄다리기를 하며 숫줄은 결혼한 남자가 줄을 다리며 암줄은 부녀자 및 청소년이 줄을 다린다. 줄다리기는 대부분 부녀자팀이 승리하며 이는 암줄이 이기면 풍년농사 및 다산을 기원하는 데서 비롯된 것이다.
뒤풀이
줄다리기를 마친뒤 남녀노소 누구를 막론하고 온 마을 사람과 참가자들이 함께 두레패와 어우러져 흥겹게 놀이마당이 이어지며 행사가 대단원을 내린다.